소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제철을 맞은 바지락으로 끓이는 맑은 탕입니다. 바지락은 3월~ 4월 정도까지가 제철인데요. 요샌 이상 기온 때문에 제철이라고 하는 기간이 점점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올라온 물건이 살이 아주 통통하게 잘 올랐더라고요. 바지락은 호미로 긁을 때 바지락 바지락 소리가 난다고 해서 이름이 그렇게 붙었다는 설이 있네요. 여름에 수온이 오르면 산란기가 되는데 이때가 되면 조개껍질은 커지지만 살은 줄어들고 독성이 있어 못 먹게 된다고 합니다.
사실 바지락 탕은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이 정말 간단하게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음식입니다. 저희 집에서는 이번 처럼 탕으로 먹을 경우엔 제철에 살이 가장 많이 올랐을 때 생물로 막 올라온 바지락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그 외에는 소분해서 냉동시켜 놨다가 바지락 칼국수나 순두부찌개를 해 먹기도 하고 매운탕에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바지락은 갯벌이나 모래 해변에서 주로 서식하는 조개류로,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널리 찾아볼 수 있다고 하고요.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갯벌이 있는 서해안에서 많이 납니다. 벌만 있는 곳보다는 모래와 벌이 적당히 섞여 있는 곳에서 잘 난다고 하고요. 우리나라 이외 지역에서는 칭따오 맥주로 유명한 중국 청도가 바자락 산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예전에 백종원 선생님 출연하신 EBS 아틀라스라는 프로그램에서 청도 바지락에 대해서 본 적 있는 것 같습니다.
바지락은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쫄깃한 식감이 있고 살이 달고 맛이 있어 다양한 요리에 활용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또한 바지락은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지락 탕을 끓이는 방법과 함께 바지락 손질과 보관 방법 그리고 바지락의 효능 까지도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지락의 건강 효능
바지락은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으로 특히 아래와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 풍부한 단백질
바지락은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하여 근육 발달과 세포 재생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철분이 풍부해 혈액 순환 개선과 피로 해소에도 효과적입니다.
- 비타민 B12
바지락은 비타민 B12가 풍부하여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며, 빈혈 예방에도 좋습니다. 비타민 B12는 신경계 건강에도 도움이 되어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입니다.
- 아연과 셀레늄
아연과 셀레늄은 면역 체계를 강화하고, 세포의 손상을 예방하는 항산화 작용을 합니다. 또한, 남성의 경우 정자의 생산과 정상적인 발달에 아연이 필요하기 때문에, 성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됩니다.
- 저칼로리
바지락은 지방이 적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한 식품입니다. 건강한 다이어트를 위해 고기나 기름진 음식 대신 바지락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바지락 탕 재료
바지락 1.5kg, 파 한뿌리, 소금 1/2Ts, 물 1리터, 후추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중량을 적어는 놨지만 바지락과 물의 중량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냥 드시고 싶은 만큼 넣고 탕으로 끓이시면 됩니다.
- 바지락만 끓이고 간을 안 해도 상관이 없습니다만 국물을 많이 잡으셨거나 필요하시면 간을 조금 하시면 됩니다. 정말 질 좋은 바지락이 다 하는 요리입니다.
- 기호에 따라 조금 칼칼하게 드시고 싶으시면 끓일 때 청양고추 1개 정도 씨를 빼고 쫑쫑 썰어 넣으시면 좋습니다.
바지락 탕 레시피
우선 바지락을 해감을 시켜주어야 하는데요. 소금물에 담가 놓으면 뻘을 뱉어 냅니다. 그리고 간혹 조개 안에 살이 차 있지 않고 갯벌이 차 있는 놈이 걸리면 끓이다가 갯벌탕이 돼서 다 버리게 됩니다.
대게는 상품으로 보내 줄 때 골라져서 오는데요. 원래는 굴려가면서 씻다 보면 소리가 다른 것이 있는데 그것을 골라낸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 파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엄청 힘든 작업이라고 하시네요. 그런 바지락이 하나 들어 있어서 음식 망치면 난리가 나니까요.
냉동하실 때는 흐르는 물에 씻어서 채반에서 물기를 조금 턴 뒤에 입 벌린 바지락이 없게 해주는 것이 포인트라고 합니다. 입을 벌린 채로 얼어 버리면 살에서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 질기고 맛이 없어진다고 하시네요.
우선 물 1리터를 먼저 끓여서 바지락 1.5kg을 넣어 줍니다. 바지락을 더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냥 건져서 먹으면 되거든요.
바지락은 5분 정도 끓여 주면 되는데요. 너무 익으면 질겨지기 때문에 시간을 정하고 조리하기보다는 바지락이 꽃이 피는 것처럼 입을 벌리면 다 익은 것이라서 먹으면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물의 간을 봐가면서 싱거우면 소금을 1/2 정도 넣어 주시면 됩니다.
파는 라면에 넣는 크기로 썰어주시고 국물을 뜬 다음 고명으로 얹으면 됩니다. 그리고 후추를 조금 뿌려 주시면 맛있는 바지락 탕이 완성됩니다.
제철 바지락은 평소에 찌개에 넣어 먹는 바지락에 3배는 크고 살이 실한 것 같아요. 이번에 올라온 바지락은 물이 정말 좋더라고요.
바지락은 끓이면 사골 국물처럼 뽀얀 색의 국물이 나옵니다. 타우린이 많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피로해소에도 좋고 시원해서 술 한잔 곁들여도 좋더라고요. 국물은 드시다 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밑에 바지락 껍데기랑 불순물이 남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살살 떠 드시고 조금 남은 부분은 버리시면 됩니다. 이상으로 바지락 탕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레시피가 즐거운 식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바지락을 이용해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를 끓이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추가 하였습니다. 해당 내용은 아래의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국·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욱 된장국 만들기 (0) | 2023.11.17 |
---|---|
순두부 찌개 끓이는 법 (0) | 2023.05.20 |
쑥 된장국 끓이기 (0) | 2023.04.06 |
소고기 미역국 끓이기 (0) | 2023.03.29 |
냉이 된장국 끓이기 (0) | 2023.03.0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