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다룰 요리는 저의 소울푸드 중 하나인 순두부찌개입니다. 저는 어릴 적부터 유독 순두부찌개를 좋아했던 것 같아요. 대학생 때도 백반집에서 뚝배기에 나오는 순두부찌개를 자주 사 먹곤 했고요. 집에서도 어머님께서 자주 해주셨던 음식입니다.
바지락, 새우, 갖은 야채에 고추기름의 불맛까지 더해져서 칼칼하고 부드러운 맛과 고소한 감칠맛까지 전부 있어서 정말 좋아하고 자주 먹는 음식인데요. 오늘은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어머님 레시피의 순두부찌개를 간단하게 한번 포스팅 하고 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순두부찌개 재료
순두부 800g, 애호박 1개, 양파 1/4쪽, 파 반뿌리, 바지락 한 줌(13알), 계란 1개, 고춧가루 2T, 마늘 1T, 식용유 2T, 새우젓 1T, 다시다 1Ts, 물 2컵 반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바지락 계량을 못해서 들어간 개수만큼 적었습니다. 바지락은 덜 들어가도 괜찮고 좋아하시면 더 추가하셔서 드셔도 좋습니다. 바지락은 손질해서 냉동시켜 놓은 바지락을 사용했습니다. 바지락 손질은 이전에 포스팅했던 바지락 탕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아래에 링크 남겨 놓겠습니다.
- 순두부도 풀무원 제품을 자주 사 먹는데 이번에는 할인하는 것 그냥 사 왔습니다. 근데.. 크게 차이를 못 느끼겠는데요.
- 양념은 재료 사진에 안 넣었습니다.
순두부찌개 레시피
우선 야채들을 먼저 손질하겠습니다. 양파는 1Cm 정도 크기로 잘게 잘라 주세요. 파는 라면에 들어가는 크기로 송송 썰어주시면 됩니다.
다음은 애호박 손질인데요. 저희 집은 애호박을 좋아해서 1개를 다 넣었지만 반개 정도만 넣으셔도 좋습니다. 위에 왼쪽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길게 4등분 하셔서 0.5Cm 정도 간격으로 썰어 주세요. 손질된 야채들은 접시에 담아 두시면 됩니다.
이제 야채 기름을 만들 건데요. 순두부찌개를 끓일 냄비에 마늘 1T를 넣고 식용유 2T를 두르고 약불을 올려주세요. 불이 세면 마늘이 물기가 있어서 기름이 사방으로 튀니까 약불로 온도를 살살 올려주시는게 좋습니다.
지글지글 소리가 나기 시작하면 파를 넣고 파와 마늘을 함께 볶아서 파, 마늘 기름을 만들어 줍니다. 마늘이 너무 노릇해지기 전까지 1분 정도 볶으시면 됩니다. 그다음 고춧가루 2T를 넣고 1분간 볶아 줍니다. 불이 세면 고춧가루는 금방 타버리니까 불 조절을 잘해주셔야 합니다.
여담이지만 예전에 '냉장고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에서 이연복 셰프님께서 고추기름 낼 때 간장 종지에다가 고춧가루랑 식용유 넣고 랩으로 씌워서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쓰시던 게 생각이 납니다. 타지 않고 고추기름을 잘 낼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파와 마늘도 함께 넣고 기름을 만들면 풍미가 더 좋아집니다.
기름을 다 만들었면 종이컵으로 두 컵 반의 물을 고추기름을 만든 냄비에 부어 주고 불을 센불로 올려줍니다. 그리고 얼었던 바지락은 흐르는 물에 한번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물을 부었던 국물이 끓어오르면 준비해 둔 바지락과 야채(애호박, 양파)들을 전부 냄비에 넣어 줍니다.
그런 다음 양념과 재료가 잘 섞이도록 섞어 주세요. 국물이 끓어오르면 다시다 1Ts를 넣어 줍니다.
그런 다음 새우젓 1T로 간을 하고 재료들이 익을 때까지 5분을 끓여 줍니다. 시간을 체크했더니 센 불에 5분 정도 익히니까 호박과 바지락이 다 익더라고요. 간은 나중에 순두부찌개를 거의 다 끓여 놓고 부족하시면 새우젓을 더 추가하셔도 됩니다.
그런 다음 끓는 국물에 준비한 순두부를 800g(2 봉지) 넣어줍니다. 순두부가 담긴 봉지를 잘라서 개봉하실 때 가운데 부분에 칼집을 내서 더위사냥 반으로 나누듯 꺾어 주시면 개봉 잘 됩니다.
순두부는 숟가락으로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양념과 섞이도록 국물을 좀 위로 얹어 주면서 끓여주세요. 순두부를 넣고 국물이 끓어오르면 1분을 더 끓여 주세요.
끓고 있는 국물 위에 준비해 둔 계란 한 개를 않고 불을 끄고 계란이 아래로 내려가도록 섞어 주세요. 저희 집은 계란을 반숙 계란처럼 익도록 해서 노른자가 많이 익지 않는 상태에서 찌개와 섞어서 먹는데요. 계란을 완전히 익혀서 드실 분들은 계란을 넣고 1분 정도 더 끓이시면 됩니다.
라면 끓일 때도 마찬가지지만 계란을 넣고 너무 잘 저어서 풀어 버리면 찌개가 계란죽처럼 변해 버리기 때문에 대충 저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서 얼큰하고 고소한 맛있는 순두부찌개가 완성되었습니다. 간만에 땀 뻘뻘 흘리면서 맛있게 먹었네요. 이상으로 순두부찌개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레시피가 즐거운 식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국·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맛있는 육개장 만들기 (13) | 2024.08.07 |
---|---|
아욱 된장국 만들기 (0) | 2023.11.17 |
바지락 탕 끓이기 (0) | 2023.04.30 |
쑥 된장국 끓이기 (0) | 2023.04.06 |
소고기 미역국 끓이기 (0) | 2023.03.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