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기록해 둘 요리는 평소에 흔히 밥반찬으로 먹는 멸치 볶음 중에 잔잔한 멸치로 볶는 잔멸치 볶음입니다. 전 세계에서 잔멸치를 이렇게 요리해 먹는 나라가 우리나라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달콤 짭조름하게 볶아 놓고 뜨거운 밥이랑 김이랑 먹으면 밥도둑이죠.
늘 어머니께서 해주시는 걸 먹어서 굵은 멸치 볶음이랑 조리상 차이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다를 수도있기 때문에 우선 잔멸치 볶음을 먼저 포스팅해 보려고 합니다. 조리과정은 크게 복잡하지 않은 것 같아요.
잔멸치 볶음 재료
잔멸치 300g, 식용유 5T, 올리고당 5T, 참기름 1T, 통깨 1/2T, 검은깨 1/2T
필요에 따라 간장 1/2T
(T = 밥숟가락, Ts=티스푼)
- 콩기름, 포도씨유, 해바라기씨유, 카놀라유 전부 괜찮습니다.
- 검은깨 없으시면 통깨만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올리고당 없으시면 물엿 사용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 재료 보시고 눈치 채셨겠지만 소금도 간장도 안 들어가도 됩니다. 멸치가 가지고 있는 본연의 간이랑 감칠맛으로 충분히 요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조리를 보면서 느낀 점은 불관리가 포인트네요.
레시피
우선 팬에 멸치 300g을 넣고 고루 섞어가며 잘 덖어 줍니다. 처음에 팬이 달궈 지기 전에 센 불에 2분 정도 팬을 달궈가면서 덖어 주시고요. 달궈지면 가장 약한 불로 놓고 3분 정도 수증기를 날려주시면서 더 덖어주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멸치가 가지고 있는 수분이랑 비린내를 날려 주는 거예요.
잘 덖어진 멸치를 거름망에 옮겨 담고 손으로 뒤적뒤적 해주면서 불순물과 가루들을 걸러 줍니다. 너무 세게 하면 부서지니까요. 살살 뒤적여 주시면 됩니다.
거름망에 멸치를 뒤집어 가며 탈탈 털어 주시면 오른쪽 사진에서 보시는 것과 같이 붙어있던 가루와 불순물들이 걸러지게 됩니다.
멸치를 팬에 옮겨 담으시고 식용유를 5T를 멸치에 두르고 볶아주시면 되는데요. 팬에 식용유를 먼저 두르고 볶는 줄 알았는데 크게 상관없나 봐요. 멸치에 기름이 고루 묻도록 볶아 주세요. 센 불에 1분 약불로 2분 볶아주시면 됩니다.
굳이 넣지 않아도 간은 이미 다 되어있지만 취향에 따라서 식용유로 멸치를 볶을 때 간장 1/2T를 넣어서 볶아주면 색감이 갈색이 되고 간장향이 살짝 나면서 괜찮다고 하시네요.
다음은 참기름을 1T 둘러 한번 볶아주시면 되는데 길게 볶으실 필요 없이 약불로 놓고 고루 섞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이제 불을 끄고 올리고당을 5T 넣어줄 텐데요. 올리고당은 불을 끄고 남아있는 잔열로 섞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여기서 참기름을 먼저 잘 섞어주고 올리고당을 넣어주셔야 합니다.
제가 보니까 약간 닭강정이나 맛탕 같은 느낌이 있네요. 기름으로 먼저 잘 섞어 조리가 된 상태에서 그 위에 올리고당이나 물엿으로 코팅을 해주는 느낌으로 조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참깨와 검은깨를 종류별로 1/2T씩 넣어주시고 섞어 주시면 됩니다. 깨는 고명 같은 느낌이라 검은깨 없으면 그냥 참깨만 사용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해서 맛있는 잔멸치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이 레시피가 즐거운 식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