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소개해 볼 음식은 봄철에 자주 먹게 되는 봄나물 중 하나인 "머위"를 이용한 된장 무침입니다. 레시피와 함께 머위라는 나물에 대한 소개와 효능도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머위 소개
머위는 국화과에 속하는 다년생풀로 개화 시기는 보통 3월에서 4월 사이입니다. 꽃이 시들면 어린잎이 돋아나기 시작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부드러운 잎과 긴 잎줄기가 주로 요리에서 소비됩니다. 잎이 완전히 자라면 질기고 섬유질이 많아지기 때문에 보통 말리거나 데쳐서 보관합니다. 잎을 간장에 절여 깻잎 절임과 비슷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머위는 약간 쌉싸름하면서도 향긋한 맛이 나는데요. 줄기가 연할 때 다른 봄나물과 함께 반찬으로 주로 먹습니다. 하지만 특유의 쌉싸름한 맛은 모든 사람에게 적합한 것은 아니라서요. 특히 어린아이들에게는 거부감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잘 손질해서 먹으면 몸에도 좋고 향긋하고 살짝 쌉싸름한 게 봄철에 입맛 돋우는데 아주 좋습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곰도 동면 후 첫 식사 중 하나로 머위를 즐겨 먹는다고 하네요.
머위 효능과 주의할 점
봄철에 먹는 머위는 보약이 따로 필요 없다고 할 정도로 건강에 좋은데요. 머위는 일반적으로 봄에 섭취하지만 겨울철에는 약용으로 뿌리를 수확합니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독이 없으며 기침을 멎게 하고 허한 몸을 보충해 준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최근 연구에서는 뿌리에 초점을 맞추어 암과 혈관 질환을 치료할 수 있는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려져 있는 머위의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혈관건강
쓴맛을 담당하고 있는 폴리페놀, 베타카로틴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혈관 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고혈압, 동맥경화 등 혈관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 성분이 우리 몸의 나트륨과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혈액순환 및 혈관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호흡기 질환
겨울철에 머위 차를 끓여 마시면 감기를 예방하고 천식이나 기관지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효능으로 아주 오랫동안 민간요법으로 사용되어 왔다고 하네요. 이러한 질환이 있는 분들은 머위 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편두통 완화
머위에는 염증을 줄이고 혈관을 확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페타신과 이소페타신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두통과 편두통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전통적으로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데 인기가 높았다고 합니다.
뼈 건강 지원
머위에는 칼슘도 풍부하게 함유 되어 있어 건강한 뼈와 치아를 유지하는데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주의할 점
이렇게 몸에 좋은 머위도 날것으로 먹으면 간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을 함유하고 있어 반드시 익혀 먹어야 한다고 하고요. 익히면 이러한 물질들은 대부분 제거가 된다고 하네요.
머위 된장 무침 재료
머위 400g, 파 반뿌리(흰 부분만), 다진 마늘 1T 된장 1T, 다시다 1Ts, 매실액 1T, 들기름(또는 참기름) 1T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레시피는 머위를 손질하는 것부터 데쳐서 보관하는 부분까지 전부 다룰 예정인데요. 데치는 부분의 머위는 엄청 양이 많습니다. 한 번에 데쳐서 냉장 보관해 놓고 한번 먹을 양을 덜어서 무쳐 먹기 때문에 재료에 적어 놓은 양은 한번 무칠 양을 기재해 놓은 것입니다.
- 사실 데쳐서 손질하는 것 빼면 무침 자체는 간단합니다.
- 된장은 기성품 된장 기준 1T 들어갔는데요. 된장마다 간이 달라서 맞춰 가면서 무치시면 됩니다.
머위 된장 무침 레시피
우선 머위를 손질을 해주셔야 합니다. 나물을 다듬는 부분이 손이 정말 많이 가더라고요. 위에 왼쪽 사진이 손질하는 예시 사진입니다. 껍질 부분이 질기기 때문에 손질을 전부 해 줍니다.
끓는 물에 소금을 1T 넣고 집게로 눌러가며 데쳐 줍니다. 센 불에 3분 정도 데치면 되는데요. 너무 오래 데치면 식감이 없이 흐물흐물해지거든요. 그리고 너무 짧게 데치면 독성도 있다고 하고 엄청나게 쓰기 때문에 찝찝합니다.
이 요리는 데치는 것이 기술일 것 같습니다. 어머님께 여쭤 보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보면 안다." 음... 저는 모르니까요. 계속 귀찮게 여쭤 봤더니 부드러워질 때까지는 데쳐야 한다고 하시네요.
잘 데쳐진 머위를 찬물에 옮겨 담아 휘휘 잘 저어서 세 번 씻어 줍니다. 쓴맛을 많이 빼줘야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 봄나물 중에 쓴 맛으로만 따지면 원탑 투탑 합니다.
이제 큰 양푼에 옮겨 담고 물을 받아서 담가 놓고 쓴맛을 1시간 정도 더 빼줘야 합니다. 여기까지 오면 이제 이렇게 까지 해서 먹어야 하나 싶으시죠? 근데 제철 봄나물들이 더 손이 많이 가도 먹어 줘야 할 만큼 몸에 그렇게 좋답니다.
쓴 맛을 제거한 머위를 물기를 적당히 짜서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셨다가 먹을 만큼 꺼내서 요리해 드시면 됩니다.
저희 집 그릇 무게가 200g이 조금 넘으니까 머위 400g입니다. 먹기 전에 물에 한번 더 씻어서 쓴맛을 더 제거하시고 한번 꼭 짜서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한쪽 드셔 보시고 쓴맛을 견딜만하시면 안 하셔도 무방합니다.
큰 양푼에 손질된 머위 400g과 된장 1T, 다진 마늘 1T, 다시다 1Ts, 매실액 1T을 넣고 우선 조물 조물 무쳐 줍니다.
그런 다음 파 반뿌리(흰 부분만), 들기름(또는 참기름) 1T, 통깨 1/2T 뿌려주고 한번 더 무쳐주면 머위 된장 무침이 완성됩니다. 기호에 따라서 참기름을 쓰셔도 괜찮습니다.
이렇게 해서 맛있는 머위 된장 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뜨끈한 밥이랑 함께 먹으면 된장의 구수한 맛과 함께 향긋하고 쌉싸름한 머위의 맛이 입맛 돋우고 건강에도 좋을 것 같고 좋습니다.
머위 된장 무침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레시피가 즐거운 식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