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삼계탕 만드는 방법 소개글
안녕하세요. 이번 포스팅은 맛있는 삼계탕 만드는 방법입니다.
말복이 가까워졌습니다.
복날 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음식이 바로 삼계탕입니다.
제가 바빠질 것 같아서 미리 챙겨 먹고 포스팅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평소에 회사에서 한방 삼계탕을 전문으로 하는 음식점에 종종 가는 편입니다.
거기서 닭 반마리를 뚝배기에 넣고 끓여 나오는 반계탕이라는 메뉴를 자주 시켜 먹는데요.
인삼주도 한 잔 나오고 좋습니다.
집에서는 어머니께서 오래전부터 복날에 주로 해주시던 음식이 있습니다.
이걸 삼계탕이라고 하기에는 백숙 같고, 백숙이라고 하기에는 삼계탕 같은 그 중간 정도에 있는 음식인데요.
인삼이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삼계탕이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한자로 삼 삼(參), 닭 계(鷄)를 써서 삼계탕이니까요.
그리고 백숙(白熟)은 사전적인 의미로는 아무런 양념도 하지 않은 고기를 물에 푹 삶은 음식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먹을 때에는 큰 차이는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백숙에도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이는 것이 보편적이고 인삼도 함께 넣으면 그만이니까요...
국물을 먹거나 죽을 끓여 먹기도 하고요.
결국 인삼이 들어가는 것의 차이 같습니다.
어머니 레시피로 기록해 두겠습니다.
맛있는 삼계탕 만드는 재료
닭 700g 2마리, 물 2.5리터, 통마늘 한 줌, 대추 한줌, 밤 한 줌, 음나무(엄나무) 6쪽, 황기 1뿌리, 홍삼 1뿌리, 밤 한 줌, 찹쌀 두 컵, 녹두 한 컵, 꽃 소금 1T, 후추 솔솔, 파 조금(고명용)
(T=밥숟가락, Ts=티스푼, 컵=종이컵)
- 들어가는 재료들은 양이 중요한 약재들을 제외하고는 한줌 또는 조금이라고 적었습니다. 기호에 맞게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그리고 반드시 배 안에 재료를 전부 넣으실 필요는 없습니다.
- 찹쌀과 녹두는 세 시간 정도 미리 불려 두었습니다. 불린 것 기준의 양이라서 마른 것 기준으로는 절반 정도라고 생각하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어차피 마지막에 죽으로 끓여서 먹을 것이기 때문에 닭 배에 들어가는 한 더 넣으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 집에 말린 홍삼이 있어서 그냥 그걸 넣었습니다. 인삼을 대체한 특별한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홍삼은 인삼을 다른 첨가 없이 찌고 말리는 과정만 여러 번 반복한 것이기 때문에 대체하셔도 큰 상관은 없을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닭을 사면 위 사진처럼 한방 약재들을 티백에 넣어 간편하게 함께 끓일 수 있도록 잘 포장되어 나옵니다.
약재들을 따로 사려면 아무래도 대량으로 사야하거나 좀 불편하니까요.
혼자 살면서 많이 해먹었는데 편하고 좋습니다.
사진은 백숙용 약재이지만 삼계탕용도 나옵니다.
저는 이 티백은 사용하지 않고 집에서 어머니께서 평소에 해주시던 방식으로 글을 작성하겠습니다.
맛있는 삼계탕 만드는 방법
우선 닭을 먼저 손질해 주겠습니다.
닭은 흐르는 물에 잘 씻어주시면 되는데 배 안쪽을 보면 갈빗대 부분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불순물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을 손가락으로 잘 문질러서 씻어 주셔야 잡내 없고 깨끗합니다.
이제 가위를 이용해서 지방 부분을 적당히 잘라주시고 엉덩이 부분에 꼬리뼈처럼 보이는 부분을 잘라주세요.
그리고 날개 끝 뾰족한 마디를 한마디 잘라주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닭의 배속에 준비된 찹쌀과 녹두, 대추, 밤, 통마늘을 넣어주겠습니다.
기호에 맞게 넣어주시면 되는데
대추와 밤, 통마늘은 대여섯 알 정도 넣어주시고
찹쌀과 녹두를 넉넉히 넣으시면 나중에 죽 끓여 먹을 때 좋습니다.
대추는 반으로 갈라서 씨를 빼고 넣었습니다.
식당에서 먹을 때 인삼은 보통 배 안에 넣어서 나오는데
닭고기에 인삼향이 배는 편이라서 기호에 따라 밖에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황기와 음나무는 면 실로 묶어서 사용하였습니다.
저는 크게 상관없습니다만...
좀 더 깨끗한 국물을 원하시는 분들은 육수 만들 때 사용하는 면포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말린 음나무(엄나무)를 약재로 구매하신 경우에는 가시가 많으니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곰팡이 나지 않도록 습하지 않는 곳에 잘 보관해 주시면 좋습니다.
이제 큰 냄비에 물을 2.5리터 잡고 준비된 닭과 홍삼, 황기, 음나무(엄나무), 남은 밤과 마늘을 전부 넣어 주겠습니다.
그리고 센 불을 올려주세요.
어차피 나중에 소금으로 간만 맞춰 먹으면 되기 때문에 물을 좀 더 잡고 국물을 많이 내서 드셔도 좋습니다.
특별한 조리 방법은 없습니다.
이대로 그냥 뚜껑을 닫고 센 불에 총 1시간 20분을 푹 끓여 주시면 끝입니다.
한 시간 정도 끓었을 때 소금을 1T 넣어주었습니다.
부족한 간은 나중에 따로 넣어 드시면 됩니다.
사진에는 불순물이 많이 보이는데 나중에 충분히 걷어 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잘 익은 닭을 꺼내어 국물과 함께 그릇에 담고
고명으로 파와 후추를 뿌려주면 맛있는 삼계탕이 완성됩니다.
맛있는 삼계탕 맛보기
이렇게 해서 이번 시간에는 맛있는 삼계탕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한 여름에 센 불을 오래 지펴야 하기는 하지만
재료만 있으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요리라서 더욱 좋은 것 같습니다.
닭고기는 뜯어서 소금 찍어서 먹고 찹쌀과 녹두는 이대로 국물과 함께 말아먹으면 되지만
저희 집은 연한 고기만 발라서 먹고 뱃속에 들어있던 찹쌀과 녹두는 따로 빼서 죽을 끓입니다.
그리고 퍽퍽 살을 찢어서 죽에 고명으로 넣어 먹습니다.
백숙을 먹는 방식이죠.
이 죽이 바로 저희 집 삼계탕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들어간 재료들을 보면 거의 보약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하는 작은 차이점은 녹두를 넣는다는 점인데요.
녹두가 들어가는 다른 이유는 없고 그냥 어머니께서 좋아하세요.
어릴 적에는 팥, 녹두 같은 재료들을 매우 싫어했는데 이제 나이를 먹었는지 저도 먹다 보니 구수한 게 좋더라고요.
속도 편하고요.
녹두는 특히 해독 작용에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무더운 여름 맛있는 음식 챙겨 드시고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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