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오늘 다룰 음식은 새콤 달콤한 시원한 도라지 무침입니다. 도라지 특유의 오독한 식감과 함께 퍼지는 쌉쌀하고 향긋한 향과 오이의 아삭하고 시원함이 새콤 달콤한 양념과 어우러져서 저는 참 좋아하는 음식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도라지 무침의 레시피뿐만 아니라 도라지의 간단한 소개와 효능까지 함께 포스팅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라지
도라지는 한방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어온 다양한 약재 중에서도 그 효능과 독특한 향과 맛으로 인기 있는 식재료입니다. 도라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전역에서 널리 재배되며, 특히 도라지의 뿌리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되어 맛과 영양을 더해줍니다.
도라지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로, 꽃이 피면 화려한 연보라색을 띠며 아름다운 모습을 자아냅니다. 주로 그 뿌리를 채취하여 약용 또는 식용으로 활용하며, 뿌리는 길게 자라고 두툼하여 씹는 맛이 아삭하고 산뜻한 향이 특징인 식재료입니다. 도라지는 특히 가을철 수확한 것이 효능이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의 효능
도라지는 다양한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에 도움을 주는 효능이 많습니다. 동의 보감에는 거담배농이라고 해서 가래를 없애고 고름을 배출시키는 작용에 대해 적여 있으며 한자로 길경(桔梗)이라고 적는데 목 아플 때 먹는 용각산 같은 약의 주 성분이 도라지 라고 합니다. 예전부터 목감기에 걸렸을 때 특히 도라지 차를 많이 마셨던 것 같습니다. 도라지의 몇 가지 주요한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기력 회복 및 체력 증진
도라지는 인삼과 함께 전통적인 천연 보약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기력을 회복하고 체력을 증진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특히 피로가 누적되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분들에게 도움이 됩니다.
- 면역력 강화
도라지는 면역력을 높여 감기와 같은 감염병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도라지의 항산화 성분과 '폴리사차라이드(Polysaccharide)'라는 성분 덕분이라고 합니다.
- 호흡기 건강
도라지는 기관지와 폐에 좋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도라지에 함유된 무기질 성분이 기관지를 진정시키고 폐 기능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 결과 도라지는 천식, 기관지염, 기침 등 호흡기 질환의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소화기 건강
도라지는 소화기능을 개선하고 위장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는 도라지에 함유된 식이섬유와 다양한 무기질 성분이 소화와 흡수 과정을 돕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도라지는 소화 불량, 위염, 변비 등 소화기 관련 질환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혈액 순환 개선
도라지는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는 효능도 갖고 있습니다. 도라지에 함유된 사포닌 성분이 혈액의 농도를 낮추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혈관 벽을 이완시켜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러한 작용은 고혈압과 관련된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도라지 무침 재료
도라지 300g, 오이 2개, 양파 반쪽, 당근 한개, 파 한뿌리, 청양고추 한 개, 다진 마늘 1T, 생강청 1Ts, 매실액 1T, 고추장 2T, 고춧가루 3/2T(한 숟갈 반). 식초 2T, 올리고당 2T, 미원 1/2Ts, 통깨 1T, 천일염(굵은소금) 2T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도라지 300g은 저울에 계량한 양입니다.
- 당근이 한개라고 적었는데 미니 당근처럼 작아서 큰 사이즈 당근 1/3개 정도면 충분할 것 같습니다.
도라지 오이 무침 레시피
우선 도라지를 손질해 줍니다. 너무 깨끗하게 해줄 필요는 없고요. 도라지 껍질에 붙은 이물질들을 칼로 적당히 잘 정리를 해 주면 됩니다.
그리고 흐르는 물에 세번세 번 정도 도라지를 바락바락 문질러 가며 씻어 줍니다. 세 번 정도 씻으니까 오른쪽 사진 보시면 보이는 뿌옇게 되는 물이 거의 나오지 않게 되더라고요.
그다음 도라지를 잘라줍니다. 크기는 떡볶이 크기 정도로 자른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얇은 부분은 반만 가르시면 될 것 같은데요. 길고 굵은 부분은 칼로 나무 장작 가르듯이 네 등분 한다고 생각하시고 너무 길면 반으로 잘라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 다음 천일염(굵은소금) 1T를 넣고 물을 받아서 쓴맛을 한시간 정도 빼 줍니다. 재료에 천일염(굵은 소금) 2T라고 적은 용도가 전부 씻거나 절여서 쓴 물을 뺄 때 사용하는 용도입니다.
한 시간 정도 쓴 물을 뺀 도라지를 꼭 짜서 양푼에 옮겨 담습니다. 너무 꼭 짤 필요는 없지만 무침을 해 놓고 냉장 보관하면서 먹을 거 기 때문에 물기가 적은 편이 좋습니다.
이제 남은 천일염 1T를 가지고 오이 껍질 부분을 빡빡 문질러서 씻어 줍니다. 오이는 사실 식초와 소금물에 절여놨다가 사용하면 더 좋은데 금방 무쳐 먹을 때는 그냥 사용하기도 한다고 하십니다.
오이의 껍질은 전부 벗겨내도 되지만 질기고 거친 부분만 듬성듬성 제거해도 식감이 더 좋습니다. 그리고 씨를 제거해 줍니다. 오이 씨가 있는 부분에서 물이 많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제거해 주는 것입니다.
오이와 당근을 사진에 보이는 크기로 잘라줍니다. 오이는 반으로 갈라서 0.5Cm 정도 굵기로 자르고 당근은 더 딱딱하기 때문에 0.2Cm~0.3Cm 정도로 더 얇게 썰어 줍니다.
양파도 당근만큼 얇게 썰어 주시고 고추는 반으로 갈라서 안에 고추씨를 제거한 다음 쫑쫑 썰어 줍니다.
파는 라면에 넣은 크기로 썰어주시면 되고 전부 모아서 무침을 할 양푼에 넣어 줍니다.
그런 다음 다진 마늘 1T, 생강청 1Ts, 매실액 1T, 고추장 2T, 고춧가루 3/2T(한 숟갈 반). 식초 2T, 올리고당 2T, 미원 1/2Ts를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줍니다. 순서 상관없이 다 넣어 주시면 됩니다. 무침을 무쳐 놓고 기호에 따라 설탕이나 소금, 그리고 식초를 조금 더 넣어서 단맛, 짠맛, 신맛을 맞춰 주시면 됩니다.
양념장의 양념을 잘 섞어 주시고 준비된 도라지와 야채가 있는 양푼에 전부 넣어 줍니다.
그런 다음 무침을 해 줄 건데요. 무침은 비닐장갑 끼고 손으로 조물 조물 무쳐주는 게 제일 좋습니다. 마무리로 통깨 1T를 솔솔 뿌려줍니다.
그런 다음 한번 더 무쳐주면 도라지 무침이 완성됩니다.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해서 드시면 3~4일 정도는 두고 드셔도 된다고 하십니다.
이렇게 해서 아삭한 식감에 새콤 달콤 쌉싸름하고 향기까지 좋은 맛있는 도라지 무침이 완성되었습니다. 뜨거운 쌀밥이랑 함께 먹으면 이것도 보약이겠네요. 이상으로 도라지 무침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 레시피가 즐거운 식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 남겨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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