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녕하세요. 오늘 만들어 볼 요리는 지난번에 만들었던 가지무침에 이어 가지를 이용해 자주 만드는 또 다른 음식인 가지 볶음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흔히 식사를 하러 가는 한식이 나오는 음식점이나 구내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철마다 가지 볶음 아니면 가지 무침이 자주 나오는 것 같아요. 저는 가지반찬을 좋아해서 잘 챙겨 먹습니다.
식당에서 나오는 가지 볶음은 굵은 고춧가루 뿌려서 빨갛게 나오는 경우도 많은데요.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 어머님께서는 제가 어렸을 때부터 항상 간장만 넣고 볶으셨어요. 지난번에 포스팅한 가지 무침에도 아마 안 들어갔을 거예요. 요새 정신이 없어서 포스팅을 한지 며칠 되지도 않았는데 그새 까먹었네요.
어머님께 여쭤 보니까 그냥 가지가 깨끗한 게 보기 좋아서 그렇다고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없다고 하시네요. 가지 요리에 매운맛을 넣을 때 그냥 청양고추를 넣으시더라고요. 이번 가지 볶음에는 그 청양고추도 안 들어갑니다.
어머님 레시피니까 그대로 한번 포스팅해 보겠습니다. 그걸 남겨 두는 것이 목적이니까요. 이번에 하는 반찬도 과정이 정말 쉽고 간단합니다.
가지 볶음 재료
가지 5개, 파 1/2쪽, 마늘 1T, 식용유 2T, 간장 5T, 설탕 1/2T, 다시다 1/2T, 참기름 1T, 통깨 솔솔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야채를 볶는 요리중에 특히, 살이 무른 야채를 볶는 요리들은 센불에 빠르게 볶아 내는 것이 조리 포인트 인 것 같습니다. 그 부분을 감안해서 읽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가지볶음 레시피
우선 가지 5개를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그냥 가지 겉면을 손으로 잘 문질러서 씻어주시면 됩니다.
그런 다음 줄기로 이어지는 꼭지 부분을 위에 오른쪽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과도를 이용해서 제거해 줍나다.
그런 다음 가지를 7cm~8cm 정도 크기로 잘라주시고 잘라진 가지는 오른쪽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 처럼 가운데 살 부분을 열십자(十) 모양으로 잘라서 사등분해 줍니다. 이렇게 준비된 가지 5개를 모두 같은 방식으로 손질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잘게 자른 가지를 볶음을 할 팬에 넣어주고요. 파를 손질합니다. 파는 사골국물 고명으로 올리는 정도로 쫑쫑 썰어주시면 됩니다.
파는 조리를 하고 나서 나중에 넣을 건데요. 볶는 동안에 손질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미리 손질을 해 두었습니다.
이제 센 불에서 총 3분간을 볶아 주겠습니다. 불을 센 불로 올려놓은 상태로 식용유 2T, 간장 5T, 마늘 1T, 다시다 1/2T를 넣어 줍니다.
식용유 미리 넣고 팬에 기름을 둘러 달구고 하실 필요 없이, 그냥 가지 담아서 센 불 올리고 위에 언급한 재료들을 넣으면서 볶아 주시면 됩니다.
이 부분이 가지볶음을 하는데 가장 중요한 조리 포인트 같습니다. 가지가 워낙 금방 익어버리는 식재료인데 센 불에 금방 익혀 내는 음식이라서요. 저는 가끔 센 불 올려놓고 조미료통 찾다가 망하고 그러거든요. 양념은 옆에 미리 준비를 해 두시고 착착 볶으시면 좋겠습니다.
볶다가 위에 오른쪽 사진에 보이는 정도로 가지가 볶아지면 불을 줄이고 설탕을 넣고 10초 정도 고루 뒤적여 줍니다.
집마다 가스레인지 화력이 다르고 화구마다 화력이 또 다르기 때문에 사진으로 보고 가늠을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제 글로 생각을 해 보면 2분 30초 정도가 되겠네요.
설탕을 넣고 뒤적여 주시면 위에 왼쪽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가지 볶음의 모습이 슬슬 완성이 됩니다.
이제 참기름 1T와 준비된 파를 넣고 한번 더 고루 섞이도록 뒤적여 준 다음 불을 끄시면 팬에 남은 열로 나머지 조리가 해결이 됩니다.
이제 마무리로 위에 통깨를 솔솔 뿌려주시면 가지볶음이 완성 됩니다.
가지볶음 맛보기
이렇게 해서 맛있는 가지 볶음이 완성되었습니다. 볶음요리는 역시 막 했을 때가 가장 맛있는 것 같아요.
식혀서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보관해서 드시면 2일 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이 요리는 볶음 요리라서 그 이상 냉장 보관으로 드시는 건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이상으로 가지 볶음에 대한 포스팅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모두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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