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녕하세요. 또 한주가 무사히 지나갔네요.
오늘 만들어 볼 반찬은 좀 선선해지면 포스팅하려고 했던 반찬이었는데 이번에 만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바로 빨갛게 졸여 만드는 두부조림입니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께서 자주 해주시던 반찬입니다. 계속 데워가면서 먹기 때문에 넉넉히 해 놓고 먹어도 괜찮은 음식입니다.
제가 어릴 적부터 두부조림을 정말 좋아해서 구내식당에서 나오는 두부조림도 잘 먹는 편인데요. 예전에 한번 식당에서 뻣뻣한 차가운 두부조림을 먹고 채 해서 크게 고생을 한적 있습니다.
두부 고르실 때 연하고 부드러운 두부 사서 만들어 드시기 바랍니다. 보통은 다 부드러운데요. 간혹 있더라고요.
정말 레시피가 간단하지만 어머님께서 자주 해주시던 음식이니까 기록을 해 두겠습니다.
어머님 두부조림이 조금 칼칼하고 감칠맛 나면서 달콤한 게 특징입니다. 한번 드셔보시면 맛있게 드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두부조림 재료
두부 800g, 양파 1개, 파 1쪽, 청양고추 1개, 다진 마늘 1T, 고춧가루 2T, 간장 4T, 고추장 1/2, 매실청 1T, 굴소스 1T, 참기름 1/2T, 물 두 컵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매실청이 없으시면 안 넣으셔도 되고요. 올리고당도 없으시면 그냥 설탕 1T로 대체하셔도 괜찮습니다. 둘 다 빠지면 설탕 2T를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씀드렸더니 한 숟갈만 넣어도 상관없다고 하시네요.
두부조림 레시피
우선 양념장부터 만들어 주겠습니다.
작은 그릇에 간장 4T, 매실청 1T, 다진 마늘 1T, 고춧가루 2T, 고추장 1/2T, 굴소스 1T을 넣어주세요.
그리고 양념이 든 그릇에 물을 한 컵 부은 다음 잘 섞어 주세요.
고추는 길게 반으로 잘라서 씨 빼고 쫑쫑 썰어 주시고 파는 한 뿌리 중에서 흰 부분만 5cm 정도 잘라서 국밥에 넣어 먹는 크기로 썰어 주세요. 대파는 양념 만드는데 조금만 사용하고요. 나머지는 나중에 따로 넣어 줄 예정입니다.
손질된 고추와 파를 양념에 넣고 참기름 1/2T를 넣은 후 잘 섞어주면 양념장이 완성됩니다.
양파는 반으로 자른 후 1cm 정도 간격으로 잘라주시고 남은 파는 2cm 정도 간격으로 어슷 썰어 주세요.
두부는 포장을 제거하고 흐르는 물에 한번 씻은 뒤 먹기 좋은 크기로 기호에 맞게 잘라주세요. 너무 작게 자르는 것보다 약간 크게 자르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두부 한모를 반으로 잘라 1cm 정도 두께로 잘라 주었습니다. 총 두모를 사용하였으니까 4 줄이 되었네요. 이제 적당한 크기로 자른 두부를 널찍한 냄비에 오른쪽 위 사진처럼 가지런히 놓아주세요.
그런 다음 냄비에 놓인 두부 위에 준비된 양념을 고루 얹어 줄 건데요. 양념을 전부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2/3은 사용하고 1/3 정도는 남겨 두었다가 나중에 추가해서 넣겠습니다.
우선 위에 왼쪽 사진처럼 두부 위에 양념을 고루 얹어 주세요. 그런 다음 양념을 얹은 두부 위에 준비해 둔 양파와 파를 고루 퍼지도록 올려주세요.
그런 다음 물 한 컵을 두부 양념이 너무 씻기지 않도록 냄비 가장자리에 부어 주겠습니다.
이제 끓여주면 되는데요. 끓이는 시간은 총 15분입니다. 이 15분 중에서 앞 10분은 센 불에 놓고 끓이고 뒤에 5분은 중불에 놓고 국물을 졸이는 과정입니다.
국물이 보글보글 끓으면 양념을 떠서 위에 파와 양파에도 양념이 배도록 몇 번 끼얹어 주세요. 센 불에 10분을 끓이는 동안에 중간중간 2번 ~ 3번 정도만 국물을 끼얹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센 불로 10분을 끓였을 때 남은 양념과 올리고당 1T를 고루 넣고 중불로 줄여 주세요.
이제 5분을 더 끓이면 두부조림이 완성됩니다.
이때도 역시 끓는 국물을 두부 위쪽으로 끼얹어 가며 끓여주시면 됩니다. 이때는 한두 번만 끼얹어 주세요.
이렇게 해서 맛있는 두부조림이 완성되었습니다.
사진이 예쁘게 안 나왔네요. 그래도 맛은 좋았습니다.
두부조림 맛보기
이렇게 해서 이번 시간에는 맛있는 두부조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그냥 저희 집처럼 냄비에 놓고 끼니때마다 데워서 덜어 드셔도 되고요. 아니면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해서 드시면 이틀정도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어머니 두부조림은 찌개를 이렇게 끓여야 하나 싶을 정도로 국물이 정말 맛있습니다. 특히 날씨가 조금 차가워지기 시작할 때 갓 지은 밥, 뜨끈한 두부조림과 함께 먹으면 든든하고 따뜻하게 맛있는 한 끼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주 포스팅은 이상으로 마치겠습니다. 다음에 또 다른 요리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 주시는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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