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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

꽈리고추 멸치 볶음 만들기

by ☆레오☆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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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고추 멸치 볶음 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에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티스토리에 글을 올리는 것이 점점 불안해지는 요즘입니다.

 

이글루스처럼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만든 추억이 들어간 음식들을 기록해 놓는데요.

 

네이버에 올릴 걸 괜히 여기 올리나 싶기도 하네요.

 

나중에 없어지면 많이 슬플 것 같아요.

 

여하튼 오늘 만들어 볼 음식은 꽈리고추 멸치 볶음입니다.

 

대단한 음식은 아니지만 꽈리고추 철이 오면 어머니께서 늘 해주시던 밑반찬이에요.

 

꽈리고추는 이르면 3월부터 11월까지 나오는데요.

 

6월에서 8월까지 여름 동안에 가장 맛이 좋습니다.

 

멸치 좋은 것 쓰고 꽈리고추 제철에 쓰면 향이 어우러져서 정말 좋아요.

 

그래서 좋아하는 반찬입니다.

 

한번 작성해 볼게요.


꽈리고추 멸치 볶음에 들어가는 꽈리고추 한 봉지꽈리고추 멸치 볶음에 들어가는 멸치 두 줌

꽈리고추 멸치 볶음 재료

꽈리고추 약 두근 (900g 정도), 중간 크기 멸치 두 줌(원하시는 만큼), 다진 마늘 1T, 간장 5T, 매실액 2T, 미림 2T, 식용유 1T, 올리고당 1T, 들기름 2T, 다시다 1/2T, 굴소스 1/2T, 올리고당 1T, 통깨 1T

 

(T=밥숟가락, Ts=티스푼, 컵=종이컵)

 

  • 기분 탓인지 모르겠는데 매운 꽈리고추가 더 향이 진한 느낌이에요. 연하고 식감이 부드러운 꽈리고추가 좀 덜 매운 것 같고요. 뭐든 좋습니다. 저는 맵고 향 진한 게 더 좋더라고요.
  • 멸치는 큰 멸치 사용하시면 머리랑 내장 제거하고 사용하시면 좋고요. 이번에 조리하면서 사용한 멸치는 중간 사이즈 멸친데 그냥 썼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양이 어머니 두 줌이에요.

꽈리고추 멸치 볶음 레시피

레시피가 간단한 음식인데 손이 제법 많이 갑니다.

 

우리나라 음식들이 대체로 그런 종류가 많은 것 같아요.

 

정성이죠.

꽈리고추 꼭지 따는 사진꽈리고추 찬물에 씻는 사진

먼저 꽈리고추의 꼭지를 전부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세척을 세 번 정도 해 주세요.

 

어머니께서는 농약 때문에 식초에 잠깐 담가 두기도 하시던데요.

 

이번에는 제가 그냥 하자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했습니다.

 

혹시 확실하게 세척하시고 싶으신 분들은 과일 세척하는 세재를 사용하시거나 

 

식초 몇방울 떨어뜨려서 20분 정도 담가 두세요.

잘 씻어 채반에 담아 놓은 꽈리 고추 사진

잘 씻은 꽈리고추는 물기가 빠지도록 채반에 담아 몇 번 털어 주세요.

 

다른 조리를 하는 하는 동안에 물기가 좀 빠지도록 이대로 두시면 됩니다.

달궈진 팬에 중간 크기 마른 멸치를 덖는 사진멸치를 덖으면 나오는 불순물 사진

그리고 후라이팬을 달궈서 멸치를 덖을 겁니다.

 

팬이 살짝 달궈 지면 멸치를 넣고 약불로 둔 뒤 뒤적이며 덖어주세요.

 

어머니께서는 그냥 손으로 하시더라고요...

 

엄청 뜨거우니까 젓가락이나 뒤집게 같은 조리 도구를 사용해서 5분 정도 덖어주시면 됩니다.

 

멸치의 비린내도 제거하고 좀 더 고소하게 만들기 위함이에요.

 

덖다보면 팬 밑으로 먼지 같은 불순물들이 나오게 됩니다. 

잘 덖어진 멸치를 접시에 옮겨 담는 사진

그 부분은 버리시면 되고요. 

 

잘 덖어진 멸치를 접시에 옮겨서 담아주시면 됩니다.

잘 씻은 꽈리 고추를 가위로 자르는 사진

이제 물기가 빠진 고추를 가위로 전부 잘라 줄 건데요.

 

너무 잘게 자르는 것보다는 5 Cm 정도 크기로 어슷하게 잘라주시면 멸치와 함께 집어 먹기 좋습니다.

 

큰 것만 자르고 작은 것들은 안에 간이 쉽게 밸 수 있게 흠집만 내어 주시더라고요.

 

취향 것 잘라 주세요.

꽈리고추 멸치 볶음 만들기 위해 냄비에 손질된 꽈리 고추를 넣고 양념을 넣고 뒤적여주는 사진

손질된 꽈리고추를 큰 냄비에 넣고 센 불을 올린 다음 

 

간장 5T, 다시다 1/2T, 매실액 2T, 미림 2T, 식용유 1T, 굴소스 1/2T, 다진 마늘 크게 1T를 넣고 뒤적뒤적 섞어 주세요.

 

어머니께서는 그냥 센불 올려놓고 후딱후딱 하나씩 재료 넣으시면서 뒤적이시면서 하시더라고요.

미리 양념으로 준비해서 넣으셔도 문제없을 것 같아요.

 

어머니께서 하시는 방식대로 기록하겠습니다.

볶아지고 있는 꽈리고추

이렇게 센 불에 3분 정도 잘 섞어가면서 고추에 양념이 고루 밸 수 있도록 익혀주세요.

볶고 있는 꽈리고추에 덖어 놓은 멸치를 넣는 사진꽈리고추와 멸치를 함께 볶는 사진

그런 다음 준비한 멸치를 넣고 뒤적이면서 5분을 더 익혀 주겠습니다.

 

계속해서 뒤적여 주셔야 하고 꽈리고추가 적당히 물러야 합니다.

잘 볶아진 꽈리고추 멸치 볶음에 올리고당, 들기름, 통깨를 뿌리고 섞어주는 사진

마무리로 뜨거운 열기가 남아 있을 때 올리고당 1T, 들기름 2T, 통깨 1T를 넣고 잘 섞어주세요.

 

그럼 꽈리고추 멸치 볶음 완성입니다.


꽈리고추 멸치 볶음 완성

꽈리고추 멸치 볶음 맛보기

완성된 꽈리고추 멸치 볶음은 밀폐용기에 담아서 뜨거운 밥과 함께 맛있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완성 요리가 멸치 볶음처럼 나오지 않고 조림처럼 나오는데요.

 

고추가 훨씬 많이 들어가서 정상입니다.

 

메인 재료가 멸치가 아니라 꽈리고추고 채수가 나오니까요.

 

글 제목을 처음에 조림이라고 하려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양념이나 육수가 있고 졸여야 조림이겠죠.

 

조리 과정을 생각하면 이건 볶음이 맞는 것 같아요.

 

뭐라고 부르던 크게 중요하진 않습니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이 반찬이 나온 게 중요하죠. ㅎㅎ

잘 만들어진 꽈리고추 멸치 볶음 맛보기

갓 지은 뜨거운 밥과 함께 먹으면 맛이 아주 좋습니다.

 

밥도둑이에요.

 

이번 포스팅 여기까지입니다.

 

여름이 오고 있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 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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