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겉절이 소개
안녕하세요. 여러분. 날이 무척 덥습니다. 입맛도 떨어지고요. 건강하게 여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만들어 볼 요리는 여름철 해놓고 밑반찬으로 먹기 좋은 부추 겉절이입니다.
요즘 같이 장마 지나고 나면 야채값도 비싸지고 해먹을게 없다 싶은데요. 겨울 빼고는 늘 나는 풀이니까 한단 사서 만들어 드시면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습니다. 부추의 제철은 봄인데요. 3월에서 9월 정도까지 나오는 것 같아요.
레시피라고 작성하기에 내용이 너무 없어서요. 부추의 효능을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현대 의학에서 알려진 바로는 부추에는 알리신, 퀘르세틴, 비타민 C, 칼륨과 같은 영양소가 풍부해서 혈액순환 개선, 콜레스테롤 수치 저하, 항암 및 항염 효과, 위장 건강 개선, 면역력 강화, 피부 미용 등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고요.
한방에서는 동의보감에는 '간(肝)의 채소'라고 부를 정도로 간 기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기록되어 있고, 본초강목에서는 온신고정(溫腎固精)이라는 효능으로 설명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신장 및 생식과 관련된 기능을 따뜻하게 하여 에너지를 보호하고 강화시킨다는 의미라고 하네요. 부추와 같은 따뜻한 성질의 식품들은 특히 체력이 약한 사람이나 고령자들에게 좋은 효과를 낸다고 합니다.
가지고 있는 효능들이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그럼 이제 한번 맛있는 부추 겉절이를 한번 만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추 겉절이 재료
부추 1단, 양파 1/2개, 간 마늘 2T, 새우젓 2T, 멸치 액젓 2T, 매실액 2T, 고춧가루 6T, 설탕 1T, 통깨 많이 솔솔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양파는 사진으로 보시는 크기 양파를 사용했고요. 사진에는 1개 찍혀 있지만 반개 사용했습니다.
부추 겉절이 레시피
우선 부추의 뿌리 쪽 맨 밑동은 뻣뻣하고 불순물도 있을 수 있으므로 과감하게 2cm 정도 잘라 버리고 부드러운 부분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잎 쪽에 보시면 잎이 끊어진 부분이나 노랗게 잎 끝이 떡잎진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을 손으로 뜯어서 제거해 주세요.
그리고 흐르는 물에 세 번 씻어 주겠습니다. 뭉쳐져 있어서 사이사이가 잘 안 씻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흐르는 물에 구석구석 잘 씻어 주세요.
그런 다음 7cm~8cm 정도 간격으로 잘라 주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부추 씻고 다듬고 손질하고 끝입니다.
양념으로 들어가는 마늘 빼고 겉절이에 들어갈 야채는 양파 하나밖에 없는데요. 양파는 반으로 잘라서 위에 오른쪽 사진과 같이 채 썰어 주시면 됩니다.
겉절이를 버무릴 큰 양푼 준비해서 손질된 부추와 양파를 넣어 줍니다.
그리고 부추와 양파를 넣은 양푼에 갖은양념(간 마늘 2T, 새우젓 2T, 멸치 액젓 2T, 매실액 2T, 고춧가루 6T, 설탕 1T)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부추와 양파와 양념들을 한번 고루 잘 버무려 주세요.
이제 마무리로 통깨 솔솔 뿌려 주시고 한번 더 고루 버무려 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해서 맛있는 부추 겉절이가 완성되었습니다.
부추 겉절이 맛보기
완성된 겉절이는 밀폐용기에 담아서 냉장 보관해서 드시고요. 어차피 김치라서 오래 두고 드셔도 상관없지만 겉절이기 때문에 금방 드시면 향도 더 좋고 맛도 좋습니다.
갓 지은 뜨거운 밥에 올려서 드셔도 좋고요. 요즘에는 마트 가면 대기업에서 나오는 사골 육수 한팩에 1500원 정도면 살 수 있으니까요. 사골 국물에 밥 말아서 얹어 드셔도 맛이 좋습니다. 라면 하나 끓여서 같이 먹어도 맛있더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해물 넣은 부추전도 좋아하고요. 부산 여행 가면 돼지국밥에 정구지(부추의 사투리) 항상 추가해서 먹고요. 맑은 조개탕에 향을 내려고 살짝 들어가는 것도 좋아하고, 추어탕에 넣는 것도 좋아하고요. 부추 김치도 좋아합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날씨가 무척 덥습니다. 온열 질환 조심하시고 모두 행복하시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다음에 또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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