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
안녕하세요. 오늘 만들어 볼 반찬은 새콤 달콤 맛있는 무생채 무침입니다.
속이 단단하고 덜 맵고 단맛이 많이 나는 가을무를 가지고 만들면 더 맛있지만 여름무를 이용해서 양념을 좀 더 해서 만들어도 기운 없고 입맛 없을 때 입맛 돋우는데 아주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빔그릇에 뜨거운 밥 넣고 무생채 무침 많이 넣고 참기름 조금 두르고 비벼 먹는 것을 아주 좋아하는데요. 무가 소화도 잘되고 속도 편하고 부담도 없어서 좋아합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어머님께서 해 주시던 부추 넣고 부추향이 살짝 나도록 만드는 레시피이고요. 특별할 것 없는 일반적인 레시피지만 특징이라고 한다면 음식점에서 만드는 것보다 좀 덜 시고 덜 답니다. 액젓향이 좀 더 나고요.
일반적인 깍두기나 김치와의 차이점이라고 한다면 무를 소금에 절이지 않고 만든다는 점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한번 기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생채 무침 재료
무 1개, 양파 1/2개, 파 1쪽, 부추 50g, 고춧가루 6T, 다진 마늘 1.5T, 새우젓 1T, 멸치액젓 2T, 매실청 3T, 생강청 1Ts, 설탕 5T, 소금 6Ts, 식초 9T, 미원 1/2Ts, 통깨 솔솔
(T=밥 숟가락, Ts=티스푼, 컵 = 종이컵)
- 부추는 기호에 맞춰 좋아하시면 더 넣으셔도 좋고 안 넣으셔도 상관없습니다.
- 식초는 옥수수로 만든 하인즈 백식초를 사용하였습니다. 식초마다 신맛 정도가 조금 다를 수 있어 기록해 두겠습니다.
- 생강청이 없으시면 다진 생강 1Ts를 넣으셔도 괜찮습니다.
무생채 무침 레시피
무를 흐르는 물에 잘 씻은 후, 감자칼이나 과도를 이용해서 무의 껍질을 벗겨 줍니다. 과도를 이용하시는 경우에는 무가 너무 크기 때문에 무를 우선 반으로 자른 뒤 손질하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그런 다음 무의 뿌리 부분과 이파리가 나는 부분을 잘라서 제거해 줍니다.
다음 손질된 무를 반으로 잘라 주겠습니다. 그리고 채칼을 이용해서 채 썰어 줍니다. 채칼을 이용하면 무채가 좀 더 균일한 크기로 나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손으로 채를 써는 경우에도 시간도 비슷하게 걸리는 것 같고 크게 차이점은 없는 것 같습니다.
채칼을 사용하는 경우 너무 작은 부분까지 전부 사용하려다 보면 손을 다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자투리는 남겨 두셨다가 다른 요리에 사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잘 썰어진 무채는 우선 양푼에 담아 두겠습니다.
이제 부추를 손질해 주겠습니다. 왼쪽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부추의 뿌리가 되는 부분을 1Cm 정도 가위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양푼에 물을 받아 놓고 부추를 잘 펴서 살살 흔들어 가면서 이파리에 붙어 있는 불순물들이 떨어질 수 있도록 잘 씻어주시고 다 떨어졌다 싶으면 흐르는 물에 한번 더 씻어 주시면 됩니다.
그냥 흐르는 물에 바로 씻으면 이파리에 붙은 불순물들이 잘 안 떨어지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제 준비된 야채들을 전부 손질해 주겠습니다. 양파와 파는 껍질 벗기고 손질된 걸 사용하였습니다.
부추는 2cm 정도 간격으로 잘라 주시고 양파는 회덮밥에 넣을 때처럼 아주 얇게 썰어주세요. 두께가 0.5cm 정도 될 것 같습니다.
파는 국밥에 넣는 고명의 크기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이렇게 손질된 야채들은 따로 접시에 모아 두겠습니다.
이제 고춧가루를 이용해서 무에 빨간색 물을 들여 주겠습니다. 이 과정을 먼저 해 주고 양념을 넣으시더라고요.
무채를 버무릴 커다란 양푼에 옮겨 담은 후에 고춧가루 6T(수북이 쌓아서)를 고루 뿌려가며 넣어주신 후 무채에 빨간색 물이 들 수 있도록 잘 버무려 주세요.
주무르지 않고 손가락을 펴서 고루고루 살살 섞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무채에 빨간 물이 잘 들었다면 이제 양념을 넣어 주겠습니다.
다진 마늘 1.5T, 생강청 1Ts, 새우젓 1T, 멸치액젓 2T, 매실청 3T, 미원 1/2Ts, 설탕 5T를 넣고 양념이 무채에 고루 섞이도록 무쳐 주세요.
액젓향이 많이 나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여기서 액젓을 더 추가하셔도 되지만 김치처럼 만드는 반찬은 아니기 때문에 부족한 간은 뒤에 가서 소금으로 해 주겠습니다.
이제 준비된 야채(부추, 양파, 파)를 넣고 다시 한번 고루 섞어 주겠습니다.
이제 여기서 남은 간을 소금으로 맞춰줄 건데요. 저희는 소금 6Ts, 식초 9T를 넣고 버무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버무린 다음에 간을 보시고 기호에 따라 설탕, 소금, 식초를 추가하셔서 최종적으로 단맛, 짠맛, 신맛을 조절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통깨를 솔솔 뿌려서 마무리하시면 맛있는 무생채 무침이 완성됩니다.
무생채 무침 맛보기
이렇게 해서 이번시간에는 무생채 무침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완성된 무생채 무침은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보관하시고 꺼내 드시면 일주일 정도까지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놔두면 물이 많이 생기기도 하고 김치처럼 많이 익혔을 때 보다 덜 익었을 때가 맛있는 음식이기 때문에 가급적 빠르게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뜨거운 밥에 올려서 먹으니 역시 새콤 달콤한 게 맛이 좋았습니다.
다른 반찬 없이 이 반찬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맛있는 한 끼가 가능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생채 무침은 소면을 삶아서 함께 드셔도 맛이 아주 좋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햇살이 뜨겁지만 제법 선선한 바람도 불고 너무 좋더라고요.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항상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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