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 만들어 볼 음식은 지난번에 만든 봄동 무침에 이은 봄동 겉절이입니다. 만드는 방식이 많이 다르지는 않지만 겉절이는 만드는 과정을 보니까 확실히 김치네요.
봄동의 좋은점
봄동에 대한 간략한 소개는 이전에 포스팅한 봄동 무침에서 다루었으니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봄동이 건강에 어떻게 좋은지는 다루지 않았더라고요. 그 부분만 추가하겠습니다.
봄동은 필수 아미노산과 비타민, 미네랄이 풍부하여 기력을 회복시켜 주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봄철이면 춘곤증 때문에 나른해지는데요. 특히 춘곤증을 이기는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철분, 칼슘, 칼륨등의 미네랄이 풍부해 빈혈을 개선하고 베타카로틴도 풍부하여 항산화 효과로 인한 노화방지에도 탁월하다고 합니다. 싱싱한 제철 음식을 먹어주는 건 정말 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봄동 겉절이 재료
봄동 네 포기 (약 1.3kg), 파 한뿌리, 양파 한 개, 당근 반 개, 사과 반쪽, 다진 마늘 2T, 생강 1T, 통깨 1T, 굵은 고춧가루 7T, 액젓 3T, 새우젓 1T, 매실액 2T, 설탕 1T, 미원 1Ts, 굵은소금 종이컵 2/5 컵(반컵 조금 안되는 양)
(T = 밥숟가락, Ts=티스푼)
- 매실액이 없으시면 안 넣으셔도 되고요, 사과 없으시면 안넣으셔도 됩니다. 대신 단맛이 빠진 만큼 설탕을 1T 정도 더 넣어주시면 됩니다.
- 매실과 사과의 신맛이 빠지는 부분만큼을 식초로 채우려면 사과식초 1T 정도면 될 것 같은데요. 안 넣으셔도 무방합니다. 단, 2배, 3배 식초는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다년간 자취를 하면서 사용해 본 결과 몇배 식초들은 잘못 넣어서 망할 확률이 높았습니다. 양 맞추기가 정말 까다롭더라고요.
- 액젓은 멸치 액젓이나 까나리 액젓 어느 것을 사용하셔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봄동 겉절이 레시피
우선 봄동을 손질해 줄 건데요. 뿌리 부분에 칼집을 열십자로 내서 잘라주시고요. 잎들이 붙어있는 뿌리부분을 잘라서 잎사귀를 분리해 줍니다.
손질된 봄동을 물에 깨끗이 씻어 주시구요. 봄동 물기를 털어가며 커다란 대야에 옮겨 담을 겁니다. 배추를 절여 줄 거거든요. 옮겨 담은 배추에 굵은소금 반컵을 골고루 뿌리면서 뒤적뒤적 해주세요. 그리고 10분을 그대로 두셨다가 다시 한번 뒤적여 주시고 10분을 기다립니다. 총 20분입니다.
잘 절여진 봄동 배추를 물 조금 부어서 한번 씻어 주시면 되는데요. 너무 깨끗하게 소금기 다 씻어내실 필요는 없고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물 조금 받아서 헹군 다음 채반에 밭쳐서 주시면 돼요.
이제 겉절이 양념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당근, 양파는 채 썰어 주시고요. 파는 라면에 넣는 파 크기로 썰어주세요. 그리고 강판에 사과 반 개, 양파 반 개를 갈아서 넣어 주세요. 핸드블랜더나, 믹서기로 하셔도 됩니다.
여기에 다진 마늘 2T, 생강 1T, 굵은 고춧가루 7T, 멸치액젓 3T, 새우젓 1T, 매실액 2T, 설탕 1T, 미원 1Ts를 넣고 잘 섞어 줍니다. 새우젓은 조금 많은 한 숟갈이더라고요. 사진 보시고 가늠해 주세요.
이제 잘 섞어 만들어진 양념에 채반에 밭쳐 두었던 절인 봄동을 넣고 골고루 잘 섞어주시면 됩니다.
통깨 솔솔 뿌리고 한번 더 잘 섞어 주세요. 간을 보시고 부족하다 싶으시면 액젓을 조금 더 넣고 추가 간을 하시고 잘 버무리시면 됩니다. 통에 넣으실 때는 살짝 눌러서 숨구멍 없이 잘 담아 주세요. 김장 김치를 담글 때 군내가 나지 않도록 꾹꾹 눌러 담는 건데 겉절이는 금방 먹는 용도지만 혹시 모르니까요.
이렇게 해서 맛있는 봄동 겉절이가 완성되었습니다. 사진 보니까 라면하나 당기네요.
봄동 무침에 대한 링크도 함께 남겨 놓겠습니다.
이 레시피가 즐거운 식사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궁금하신 점은 댓글 남겨 주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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