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며...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래간만에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곧 추석이 다가오기 때문에
이전에 기록하다가 기록하지 못한 명절 음식을 마저 기록해 두려고 다시 키보드를 잡았습니다.
오늘 만들어 볼 음식은 바로 명절, 제사 음식 중에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실 소고기 산적입니다.
양념이 소고기 갈비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달콤하고 맛이 좋습니다.
저희 집은 큰집이기 때문에 일 년에 제사와 명절을 합하면 상당히 여러 번이었고,
어머니께서 오랫동안 음식 준비를 많이 하셨어야 했습니다.
제가 도와드리기는 하지만 서툴러서 도움이 됐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특별한 레시피는 아니지만 어머니께서 수십 년 만들어 온 음식들이기 때문에 전부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시작해 보겠습니다.
명절 소고기 산적 재료
소고기 800g, 배 1/4개, 양파 1/2개, 파 1/2쪽, 간장 4T, 매실액 1T, 미림 2T, 설탕 1+1/2T, 다진 마늘 1T, 참기름 1T, 전복장 1T, 통깨 1T, 후추 톨톨
(T=밥숟가락, Ts=티스푼, 컵=종이컵)
- 저희 집은 소고기를 통고기로 구매해서 집에서 썰었습니다. 하지만 마트 정육 코너나 정육점에 가셔서 '명절이나 제사에 쓸 적 거리 주세요.' 하면 알아서 주십니다. 보통은 손바닥만 하게 썰어 주실 거예요. 그걸 가지고 똑같이 만드시면 됩니다.
- 전복장이 들어갔는데, 없어도 상관없습니다. 전복장을 대신해서 참치액 1T도 괜찮고 간장 1/2T + 미원 1/2Ts도 괜찮고 다시다 1/2Ts도 괜찮습니다.
- 만약에 갈아 만든 배 음료수로 넣으실 생각이시면 설탕, 매실액, 배를 빼고 갈아만든 배 미니캔을 3/4캔 정도 넣으시면 되겠습니다.
명절 소고기 산적 레시피
우선 고기를 재워 둬야 하기 때문에 양념을 먼저 만들어 보겠습니다.
먼저 강판에 배 1/4개와 양파 1/2개를 갈아 주겠습니다.
어머니께서는 항상 재료를 강판에 갈아 쓰셨는데요.
믹서기나 핸드 블랜더를 쓰셔도 좋습니다.
그냥 요리를 얼른 해야 하는데 꺼내 쓰기 편하셔서 강판을 사용하신다네요.
기기를 사용하면 입자가 좀 더 곱게 갈립니다.
이제 적당한 크기의 보울을 준비하시고
간장 4T, 미림 2T, 설탕 1+1/2T, 다진 마늘 1T, 매실액 1T을 넣고
강판에 갈아 두었던 배와 양파를 전부 함께 넣어주세요.
그리고 파를 준비해 주겠습니다.
파는 반을 우선 가른 뒤 약 2mm~3mm 정도 두께로 쫑쫑 썰어주세요.
국밥에 들어가는 사이즈가 아니라 냉모밀에 들어가는 사이즈로 잘라 주겠습니다.
그런 뒤에 양념이 있는 보울에 전부 넣어 추가해 주세요.
그리고 통깨 1T와 전복장 1T를 양념에 추가해 주겠습니다.
양념 재료는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이제 재료들을 잘 섞어주세요.
그다음으로 커다란 양푼을 준비해서 준비한 소고기를 넣어 주시고
고기 전체에 만들어 놓은 양념이 잘 묻도록 듬뿍 발라 주겠습니다.
그런 다음 밀폐용기를 준비하셔서 넣어주세요.
그리고 냉장 보관으로 하룻밤(6시간 이상)을 재워 두겠습니다.
명절이나 제사 전날이 되겠네요.
당일 아침이 되면 새벽에 일어나셔서 고기를 구워 주시면 되겠습니다.
양념이 달달한 양념이기 때문에 너무 센 불에 구우면
양념이 타거나 팬에 늘러 붙을 수 있으니 중불로 익혀주시고
앞뒤로 뒤집어 양념을 좀 더 얹어가면서 구워주세요.
그리고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고기 구이는 핏기만 가셔도 먹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기 때문에
부드럽게 드시려면 너무 많이 익지 않도록 적당히 구워 주시면 좋습니다.
마치며...
이렇게 해서 이번 시간에는 명절 산적 만들기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명절 음식들이 전부 맛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소고기는 메인 음식이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달고 짜고 기름지고 부드럽고 풍미도 좋고 너무 맛있기 때문에
명절을 보내면서 살을 찌게 해주는 주범 중에 하나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시는 모든 분들이 항상 행복하시고 행운이 깃드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명절 음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골 육수로 맛있는 떡국 만들기 (1) | 2024.02.21 |
---|---|
맛있는 오징어 튀김, 새우튀김 만들기 (0) | 2024.01.20 |
고소한 느타리버섯전 만들기 (0) | 2024.01.16 |
애호박 전 만들기 (2) | 2024.01.14 |
깻잎전 만들기 (0) | 2024.01.1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