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일주일 만에 다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주 포스팅을 하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본래 블로그 개설할 때 취지에 맞추어 어머님께서 해주시는 반찬들 차근차근 한 개씩 기록해 두고, 가족들이 좋아하는 음식들 한 가지씩 해서 먹고 기록하고 하려고 합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음식들을 올리기 시작한 것은 몇 달 안 되었지만 일 년 정도 블로그를 운영하면 우리나라에서 사시사철 나오는 식재료들이 한 바퀴는 돌지 않을까 싶네요.
소개
그래서 오늘 해 볼 요리는 "짜장밥"입니다.
'3분 요리 아니고 시켜 먹는 것도 아니고 집에서 이걸 해 먹는다고?' 생각하실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도 이게 엄청 거창한 요리일 줄 알았는데 조리과정을 보니까 또 생각보다 그렇지만은 않더라고요.
오히려 카레가 더 조리시간이 길고 복잡합니다. 물론 만들기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대신 화력이 조금 강해야 합니다.
짜장은 요즘 같이 양파랑 감자, 호박 같은 채소들이 많이 날 때 해 먹으면 맛이 좋습니다.
역시 저희 집에 거창한 요리는 아버지 레시피입니다. 아버지께서 취미로 정말 다양한 요리를 본격적으로 하는 것을 좋아하십니다. 저는 덕분에 맛있는 음식 많이 얻어먹고 있습니다.
저도 이것저것 많이 만들어 보는 편인데 부모님께서는 제가 하는 볶음밥 빼고는 영 입맛에 안 맞으신가 보더라고요. 그래서 제 레시피는 가끔 하나씩 작성하던지 아니면 아주 아주 나중에 기회가 되면 작성을 해 보려고요.
제 레시피가 뭐가 중요하겠어요. 부모님 레시피를 남겨두고 함께 식사하는 게 중요하죠. 제 것은 언제든지 저 혼자라도 또 하면 되잖아요. 그럼 짜장밥을 본격적으로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저는 짜장밥이라고 포스팅을 하지만 면 삶아서 비비면 짜장면이 됩니다. 그럼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
짜장밥 재료
돼지고기 400g, 호박 1/3개, 양파 3개 , 생강 1/2T, 마늘 1T, 물 300ml, 볶음춘장 (크게) 2T, 간장 2T, 굴소스 2T, 설탕 1T, 식용유 6T, 미원 1/2Ts, 청주(혹은 소주) 2T, 참기름 1/2T, 감자전분 2T
- 감자전분은 물과 1:3 비율로 섞어서 미리 그릇에 만들어 놓으시면 됩니다. 나중에 쓸 때 다시 풀어서 사용할 것이기 때문에 전분이 가라앉아도 상관이 없습니다.
- 춘장은 마트에 가시면 기름에 볶아져 있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볶음춘장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춘장을 직접 기름에 볶는 과정이 없기 때문에 집에서도 간편하게 짜장요리를 해 먹을 수 있는 것이니까요. 볶음 춘장을 구매하시면 되겠습니다.
- 돼지고기는 어느 부위를 쓰시던 크게 상관없지만 짜장이나 카레 재료로 사용할 때에는 앞다리살이나 뒷다리살을 쓰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요리를 할 때에는 덩어리를 직접 잘라서 요리했지만 마트에 가시면 카레 해 먹을 크기로 잘라져 있거나 잘라 달라고 하면 잘라 줍니다.
- 냉동고기의 경우 그냥 익히면 잡내가 날 수 있으니 상온에 두었다가 녹으면 조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짜장밥 레시피
우선 야채를 손질해 주겠습니다.
양파 4개를 큐빅 모양으로 잘라주시면 되는데요.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먼저 가운데를 반으로 자른 다음 2cm 정도 간격으로 가로, 세로로 잘라 주시면 됩니다.
호박도 원 모양의 단면을 먼저 사등분 한 뒤,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반토막씩 들고 0.5cm 정도 간격으로 잘라주시면 됩니다.
고기는 덩어리채로 있다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두께는 1cm, 가로, 세로 크기는 2cm 정도로 잘라 주면 됩니다.
고기는 센 불에 볶으면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나중에 요리가 되었을 때, 큼지막한 고기를 함께 떠서 드시고 싶다면 조금 크게 손질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중요한데요. 중식이 센 불에서 금방 볶아내는 음식이기 때문에 빠르게 재료들을 넣어가며 해결을 보시면 좋습니다. 하지만 사실 좀 천천히 볶아져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이제 팬에 식용유를 6T 두르고 센 불을 올려 팬을 어느 정도 달궈 줍니다. 너무 달궈서 기름에서 연기가 올라올 정도로 달구면 안되고요. 계란 후라이 할 정도로 달구시면 됩니다.
그런 다음 생강 1/2T, 마늘 1T을 넣고 30초 정도 마늘 생강 기름을 내어 줍니다.
그런 다음 썰어서 준비해 둔 양파 중에 한 줌 정도를 마늘 생강 기름에 넣고 양파 표면이 약간 투명해질 때까지 볶아 줍니다. 이 것 역시 기름에 양파 풍미를 넣는 작업입니다.
양파가 적당히 볶아졌으면 준비한 고기를 넣어 주겠습니다.
그리고 갖은양념(간장 2T, 설탕 1T, 식용유 6T, 미원 1/2Ts, 굴소스 2T, 청주 2T)을 넣고 센 불에 먼저 한번 재료들을 볶아 줍니다. 사실상 다른 재료들 보다는 고기를 익혀주는 과정입니다.
돼지고기를 지금 먹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볶아 주세요. 이 과정에서 잡내도 날리고 고기에 간도 베어 들게 됩니다.
화력에 따라서 2~3분 정도 익혀주면 되는데, 이 과정에서 고기를 바짝 익히지 않으면 나중에 야채가 들어가면 쪄지는 것처럼 수분을 머금고 볶아지게 됩니다. 화력에 따라 고기가 잘 익었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바짝 볶아주세요.
그런 다음 잘 볶아진 돼지고기에 볶음춘장 2T와 나머지 야채를 넣어 주고 볶아 주겠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센 불에 2분 정도를 볶아주면 되겠습니다.
잘 볶아지면 위에 사진과 같은 모습이 됩니다.
이제 여기에 준비해 둔 감자전분물을 잘 풀어서 팬에 넣어가며 재료들을 저어주세요. 여기서 원하시는 짜장의 점도를 잡아주시면 됩니다.
웬만하면 간이 맞겠지만 혹시 간이 부족하다면 이 과정에서 소금을 한 꼬집 정도만 추가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위에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짜장이 약간 걸쭉하게 점도가 잡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제 불을 끄고 마지막으로 완성된 짜장에 참기름 1/2T을 넣고 섞어 주면 좀 더 고소한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짜장밥 맛보기
이렇게 해서 맛있는 짜장밥이 완성이 되었습니다. 너무 맛있어서 두 그릇을 그 자리에서 먹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짜장이랑 배추김치나 파김치의 궁합이 정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생강향이 은은하게 나는 게 정말 진의 한수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호박이 들어가야 약간의 녹색이 들어가서 색감이 예뻐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만들어 본 짜장은 약간 간짜장 스타일인데요. 여기서 야채를 더 잘게 썰고 전분에 물을 더 타서 연하게 만들어서 많이 부으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짜장 소스의 질감이 됩니다.
그리고 위에 사진처럼 두꺼운 생면이 있으시면 짜장면으로 드실 수 있습니다.
이상으로 맛있는 짜장밥 만들기 포스팅을 모두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건강하시고, 즐거운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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