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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

샐러드 빵 (사라다 빵) 만들기

by ☆레오☆ 2023. 10.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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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빵 (사라다 빵) 만들기

 

소개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래간만에 간식을 만드는 포스팅을 한번 남겨 보겠습니다. 흔히 사라다 빵이라고 알려져 있는 샐러드 빵인데요. 최근 들어 브렌차이즈 빵집들만 살아 남고 개인 빵집들이 많이 사라지면서 보기 많이 힘들어졌지만 빽다방 메뉴에 있어서 가끔 사 먹는 간식입니다.

 

사라다가 샐러드의 일본식 발음이지만 어릴 적 부르던 친숙한 단어이기 때문에 이하 그냥 사라다 빵이라고 부르겠습니다.

 

옛날에 부모님께서 젊으실 때 시장에서 장사를 하셨는데요. 그때 어머니께서 김장 담그듯 만들어서 옆집 상인분들과 나누어 드시던 간식입니다. 개인적으로 엄청 좋아하고 추억이 많이 담겨 있는 간식입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대신 살찐다고 소문난 웬만한 다른 간식들보다 훨씬 살이 많이 찐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만드는데 너무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가는 간식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해 드시라는 말씀은 못 드리겠습니다. 이번에도 어머님께 잔소리 엄청 들어가면서 안 하신다는 거 조금만 해서 한 번만 만들자고 부탁드려서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빽다방에서 사 먹는 사라다빵은 소가 좀 단것에 특징인데요. 어머님께서 만드는 것은 단맛은 빠졌고 고소함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야채가 오독오독 씹히는 그 식감이 정말 좋습니다.

 

저는 이제 기록을 남겨 두는 것이 목적이고 잡채 보다 더 긴 포스팅이 될 예정이니까요. 만들어 드실 의향이 있으신 분들만 끝까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기록을 남겨 보도록 하겠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 재료

 

샐러드 빵 (사라다 빵) 재료 감자 7알(중간 사이즈), 당근 1/3개, 양파 1개, 오이 1개, 계란 7알, 햄 200g

 

감자 7알(중간 사이즈), 당근 1/3개, 양파 1개, 오이 1개, 계란 7알, 햄 200g, 마요네즈 900ml, 소금 4Ts, 식초 1Ts, 통깨 솔솔

 

(T=밥숟가락, Ts=티스푼, 컵=종이컵)

 

  • 이 레시피에는 설탕은 정말로 한 톨도 안 들어가지만 만약 넣으실 거면 백종원 선생님 영상을 참고하셔서 정량을 제대로 넣으시기 바랍니다. 적게 넣으시면 넣은 티가 하나도 안 납니다.
  • 기름도 따로 사용 안 합니다. 마요네즈와 햄 자체에 있는 기름으로 충분합니다.
  • 마요네즈는 900ml이라고 적었지만 기호에 따라서 ±100ml 정도 하시면 되겠습니다. 저희는 정말로 900ml 사용했습니다. 마요네즈는 너무 많이 들어가면 느끼하고 덜 들어가면 맛이 안 납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 레시피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계란에 소금과 식초를 넣고 삶는 사진

 

우선 계란을 먼저 삶아 주겠습니다. 냄비에 계란이 잠길 정도의 물을 충분히 잡아 주시고 소금 1Ts와 식초 1Ts를 넣고 센 불에 15분간 삶아주세요.

 

노른자를 따로 빼서 가루로 만들어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완전히 완숙으로 익혀야 합니다. 15분 삶은 뒤에 찬물에 식히지 마시고 그냥 자연적으로 식도록 두시면 남은 열로 완숙이 됩니다.

 

계란은 냉장고에서 미리 꺼내어 상온에 두셨다가 삶으셔야 터지지 않고 껍데기가 잘 까집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감자를 씻어서 찜통에 찌는 사진

 

감자는 파인 부분까지 물에 구석구석 깨끗이 씻어서 찜통에 넣고 센 불로 45분간 쪄주겠습니다. 뭔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싶었는데 실제로 완전히 익는데 45분이 걸렸습니다.

 

감자를 으깨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포실 포실하게 부서지도록 많이 익혀야 합니다. 찜을 하시기 전에 냄비에 물을 충분히 받아서 쪄 주세요. 조리를 오래 해야 해서 냄비가 탈 수 있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오이의 씨를 제거하고 길게 잘라서 채써는 사진

 

지금부터 야채를 손질해 주겠습니다. 오이를 깨끗이 씻어서 길게 반으로 자른 뒤에 티스푼으로 씨가 있는 부분을 살살 긁어서 제거해 주세요.

 

그런 다음 김밥에 들어가는 오이처럼 반으로 한번 더 잘라서 0.5cm 정도 간격으로 채 썰어 주겠습니다. 이때 오이 껍질은 벗기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채썬 오이를 절이기 위해 소금 1Ts를 넣고 버무리는 사진

 

채 썰어진 오이를 그릇에 담은 뒤 소금 1Ts를 넣고 잘 버무려 놓은 다음 그 상태로 30분 이상을 절여주겠습니다. 절인 지 20분쯤 되었을 때 한번 위아래를 뒤집어 주세요. 더 오랫동안 절여져도 크게 상관없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양파를 채 썰어 절이기 위해 소금 1Ts를 넣고 버무리는 사진

 

양파는 껍질을 벗긴 뒤에 씻어서 반으로 자른 후 0.5cm 정도 두께로 잘라주세요. 그런 뒤에 채 썰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이때 꼬투리가 연결되어 있도록 조금 남겨 두셔야 채썰기 좋습니다. 

 

채 썰어진 양파는 그릇에 담고 소금을 1.5Ts 넣은 뒤 잘 버무려 주세요. 양파도 30분 이상을 절여 주겠습니다. 20분쯤 절여졌을 때 위아래를 한번 뒤집어 주세요. 역시 더 오래 절여져도 큰 상관없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당근을 채써는 사진

 

당근은 1/3개를 아주 얇게 0.3cm 정도의 두께로 먼저 편으로 썰어주세요. 그런 다음 기울여서 길게 채 썰어주시고 90도 회전시켜서 한번 더 작은 큐빅 모양이 되도록 썰어주시면 되겠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당근에 소금 1/2Ts를 넣고 데쳐서 채반에 받치는 사진

 

당근은 볶지 않고 데쳐줄 건데요. 물 150ml에 소금 1/2Ts를 넣고 물이 팔팔 끓으면 당근을 넣고 2분간 데쳐주시면 됩니다. 잘 데쳐진 당근은 채반에 받쳐서 물기가 빠지도록 따로 두시면 되겠습니다.

 

당근에 지용성 비타민이 많아서 기름에 볶으면 건강에도 좋은데 왜 데치냐고 여쭤 봤는데요. 샐러드가 너무 기름지게 만들어지는 것이 싫어서 옛날부터 이렇게 했다고 하시더라고요. 당근은 딱딱하지 않으면서 색감이 나는 용도로 사용하면 되는 것 같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햄을 채써는 사진

 

햄은 볶으면 크기가 줄어들기 때문에 0.5cm보다는 조금 크게 썰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역시 편으로 썰고 채로 썰고 큐빅으로 썰어 주세요.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햄을 볶는 사진

 

팬에 기름을 두르지 않고 예열도 하지 않은 상태로 햄을 전부 넣고 센 불을 올리고 5분간 볶아 주겠습니다. 여기까지 준비하시고 삶은 계란 껍데기 벗겨 놓고 감자가 쪄지는 동안 기다리시면 됩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찐감자 사진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재료들(데친 당근, 절인 양파, 절인오이, 삶은 계란, 볶은햄)이 준비된 사진

 

감자를 젓가락으로 찔러보고 잘 익었다 싶으면 불을 끄고 꺼내서 껍질을 벗겨 그릇에 담아주세요. 대단히 뜨겁기 때문에 손 데이는 것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해서 재료준비는 전부 끝이 났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계란을 채써는 사진

 

삶은 계란에 칼집을 내어 노른자는 빼서 따로 모아두고 흰자는 잘게 채 썰어 주세요. 계란 흰자 채 써는 크기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만 얇고 작을수록 좋은 것 같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찐 감자를 으깨는 사진

 

삶은 감자를 양푼에 넣고 으깨주겠습니다. 살이 덩어리로 뭉쳐있는 부분이 없이 전부 가루로 만들어 준다는 느낌으로 으깨주세요.

 

도구는 뭘 사용하시든 상관없지만 감자 으깨는 도구가 있으신 분들은 그걸 사용하시면 좀 더 편하게 하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밥주걱으로 했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으깬 감자에 볶은 햄을 넣는 사진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으깬 감자에 채썬 계란 흰자를 넣는 사진

 

그리고 으깨진 감자 위에 볶은 햄과 채 썰어 놓은 계란 흰자를 전부 넣어주세요.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으깬 감자에 데친 당근의 물기를 보자기로 짜서 넣어주는 사진

 

데친 당근은 보자기에 넣고 꼭 짜서 물기를 제거해 준 뒤 양푼에 넣어주세요.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으깬 감자에 절인 오이의 물기를 보자기로 짜서 넣어주는 사진

 

오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물기를 최대한 제거해서 양푼에 추가해 주세요.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으깬 감자에 절인 양파의 물기를 보자기로 짜서 넣어주는 사진

 

양파도 마찬가지입니다. 마른오징어에 물을 짜내겠다는 생각으로 짜셔도 결국 물기가 남아 있으니까요. 최대한 물기를 제거해 주시면 샐러드를 조금 더 길게 보관하실 수 있습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샐러드 재료들에 계란 노른자를 부숴 넣은 사진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샐러드 재료들에 마요네즈를 넣은 사진

 

그리고 아까 따로 빼 두었던 계란 노른자 5개를 양푼 한쪽에 잘 부숴서 넣어주세요.

 

이제 재료가 전부 다 들어갔습니다. 마요네즈 넣고 잘 섞어 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마요네즈는 우선 500ml 정도만 먼저 넣고 잘 섞어 주세요.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샐러드 재료들을 잘 섞어 놓은 사진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완성된 샐러드에 통깨를 뿌리는 사진

 

그런 다음 필요한 만큼을 더 넣고 한번 더 섞어 주신 다음 통깨를 솔솔 뿌려주시면 맛있는 사라다빵의 샐러드가 완성이 됩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완성된 샐러드를 밀폐용기에 담아 그 위에 계란 노른자를 토핑하는 사진샐러드 빵 (사라다 빵)에 들어갈 완성된 샐러드를 밀폐용기에 담아 놓은 사진

 

완성된 샐러드는 밀폐 용기에 넣고 두 개 남겨 두었던 계란 노른자를 채반 으깨서 가루로 만들어 위에 뿌려 놓으면 예쁩니다.

 

샐러드 빵 (사라다 빵)을 만들기 위해 모닝빵을 반으로 자르는 사진샐러드 빵 (사라다 빵)을 만들어 놓은 사진

 

이제 식빵이나 모닝빵을 잘라서 원하는 만큼 샐러드를 넣어 맛있게 드시면 되겠습니다. 매장에서 사 먹을 때에는 샐러드가 작아도 하소연도 못하는데 집에 만들어 먹으면 빵보다 샐러드가 많게 양껏 넣어 만들어 먹을 수 있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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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빵 (사라다 빵) 맛보기

 

완성된 샐러드 빵 (사라다 빵)을 확대해 놓은 사진

 

이렇게 해서 이번 시간에는 사라다 빵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흰 우유랑 먹어도 맛이 좋은데 아이스커피와 먹으니까 정말 맛이 좋습니다.

 

하지만 조리 과정이 이 정도 길면 그냥 사드시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어머니 레시피이기 때문에 나중에 제가 이 레시피 그대로 만들어 먹을 생각이 있어서 기록으로 자세히 남겨 보았습니다. 이 정도 써 놓으면 나중에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습니다. 독자 여러분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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